【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땅을 교환하기로 계약하고 소유권 이전에 필요한 서류가 준비됐다는 통지를 받은 뒤 교환 대상인 자신의 땅에 지역권을 설정했다면 배임죄로 처벌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17일 배임 혐의로 기소된 박모씨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인천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박씨는 지난 2011년 자신이 소유한 인천 강화군의 토지를 피해자 소유의 토지 일부와 교환하기로 계약한 뒤 자신의 토지를 임의로 분할해 그 일부에 도로를 개설하고 지역권을